‘인종차별 주장’ 대단하신 한국 심판님들…최고무대 북중미월드컵에는 아무도 초대 받지 못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12.18 21: 34

세계적인 기량을 자부하는 한국 심판들. 하지만 월드컵에는 아무도 초대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K리그는 선수보다 심판이 더 주목을 받았다. 김우성 심판은 전북전에서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을 주장했다. 타노스 코치가 결백함을 호소했지만 김우성 심판 역시 “잘못 본 게 아니라 잘못한 겁니다”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 찍힌 타노스 코치는 사임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역시 오른팔의 사건에 한국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전북과 결별했다. 

김우성 심판의 대처도 현명하지 못했다. 개인 SNS에 계속해서 자기 주장을 올려 여러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사전 논의 없이 장시간 언론사 인터뷰에서 자신을 변호했다. 
이는 심판규정 제20조 제4항에 명시된 '협회의 사전 승인 없이는 경기 전후 판정과 관련한 일체의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을 의무'를 위반한 것이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심판 행정조치 관련 사항 안내의 건'을 통해 심판 개인이 협회와 사전 논의 없이 언론사 인터뷰를 진행하고 해당 내용이 보도된 사안에 대해 징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심판위원회 산하 심판평가협의체는 지난 15일 심의를 열었고, 김 심판의 3개월 배정 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징계 효력은 지난 16일부터 발생했다.
K리그 심판들의 판정기준은 세계적인 기준과 거리가 멀었다. 한국을 떠난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는 “난 원래 심판과 충돌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의 심판들이 일부러 분노를 유발하는 판정을 한다.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린가드가 특정 심판 몇 명의 문제가 아닌 한국심판들이 가진 구조적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 더욱 심각하다. 심판부 운영의 전반적 인식개선과 운영방식 변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그렇게 세계적 기량을 자부하는 한국 심판들은 정작 세계축구 최고의 무대 월드컵에 아무도 초대받지 못했다. 이번이 4회 연속 한국심판 ‘무배출’이다.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유독 논란의 판정이 많았다. 떳떳한 판정을 했다면서 기어코 비디오판독을 거부하는 심판이 있었다. 심지어 비디오를 다시 보고도 오심을 버젓이 저질렀다. 
최고의 무대 월드컵에 한국심판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심판들 전반적 기량이 세계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심판들은 자신들의 권위만 내세우며 선수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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