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선수촌의 보안체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
지난 2월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대표선수촌 사격장에서 실탄이 외부로 반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한체육회는 실탄 외부반출을 파악도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문제를 발견했다.
대한체육회는 18일 “지난 2월 무기고에 입고한 실탄 중 일부가 적법한 절차 없이 외부로 반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사격장 관리자와 전수조사·보고 책임자를 직무에서 즉각 배제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체육회가 지난 10월 조사에서 “실탄 확인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발표를 했다는 것이다. 체육회의 조사가 잘못되었거나 보고체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체육회의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기관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관련자에 대한 엄정 조치를 단행하는 한편, 관리 체계 개선을 통해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