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구해줘! 홈즈'에서 완전히 지워졌다.
18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지난주에 이어 정지선 셰프와 김숙의 '아시아 메가시티 상하이 임장' 2편이 담겼다.
앞서 김숙은 "부동산 시장이 상하이가 몇년 전부터 얼어붙었다. 약간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8월부터 상하이 외곽 지역은 외국인 거래가 허가 됐다"고 밝히며 '캡틴 따거' 코디와 함께 30시간 임장에 나섰던 바.

이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는 상하이에서의 둘째날이 그려졌다. 김숙은 "둘째날 아침이다. 30시간을 다 찍었다. 스타트가 카메라 도는 순간이 새벽 6시 반이었다"라고 강행군을 전했다.
김대호는 "마 사장님 집에서 꽤 오래있었을텐데"라고 지난주 방송에서 공개된 화제의 '중국 부잣집'을 언급했고, 김숙은 "거기서 자정 넘어서 귀가했다. 왜냐면 미슐랭 셰프님이 코스요리를 준비했다. 6가지 요리가 나오는걸 준비하시더라. 스테이크만 먹고 나오려고했는데 그 다음이 새우 요리더라. 너무 맛있게 생겨서 그걸 좀 먹었다. 너무 배가 고프니까. 코스를 조금 먹다 보니까 시간이 늦어져서 숙소 돌아오니까 벌써 날이 바뀌었다. 한 3시간씩 잤나"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정지선 셰프 역시 "저는 그때 2시간 잤다"고 말했고, 김숙은 "왜냐면 윤정수씨 결혼식을 가야해서 빨리 시작했다"라고 '가상부부' 호흡을 맞췄던 윤정수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이후 김숙과 정지선 셰프는 고향을 떠나 상하이에 정착한 젊은이들의 집을 직접 둘러보고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방송에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박나래의 모습이 '통편집'돼 눈길을 끌었다.
중간중간 스튜디오 풀샷이 방송에 노출되기도 했지만, 대다수 박나래가 보이지 않는 컷을 활용했다. 특히 개인 멘트도 잘 들리지 않도록 묵음처리되거나 잘려나갔다.
한편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의 폭로로 갑질부터 대리 처방, 불법 의료 행위, 횡령 등 의혹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로부터 받은 피해를 주장하며 서울서부지방법원에 1억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한 데 이어 서울강남경찰서에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박나래는 이를 부인하며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지만, 이후 의사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커지자 박나래는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모두 하차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프로그램 측은 이미 녹화한 분량에 대해 최대한 편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최근 박나래는 영상을 통해 마지막 입장문을 공개하고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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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