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헛짓거리 말고 KIM 기회 줘라!” 김혜성 트레이드 반대운동 일어났다, 다저스 팬들 대노→도노반 영입 ‘결사반대’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2.19 08: 16

LA 다저스 구단과 달리 팬들은 ‘혜성특급’ 김혜성의 진가를 알아보는 거 같다. 다저스 팬들 사이에서 김혜성 트레이드 반대 운동이 일어나 화제다. 
미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에서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 웨이’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불필요한 내야 보강 대신 2026시즌 김혜성에게 진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 내야 보강에 집착하지 말고 저평가된 선수를 믿어볼 때다”라고 주장했다. 
다저스는 내야 보강을 위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틸리티 내야수 브랜든 도노반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다저스 웨이는 “다저스는 외야 보강이 더 필요함에도 내야수 영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도노반에 대한 관심이 그 증거다. 도노반을 데려오려면 유망주를 내줘야하는데 다저스 팜은 이런 트레이드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 왜 김혜성을 놔두고 도노반을 데려오려고 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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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다저스 팬들은 구단이 김혜성에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 웨이는 “다저스는 김혜성을 트리플A에서 출발시킨 뒤 5월 초에야 콜업했다. 시범경기에서 잘 적응하지 못했기에 조치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순 있으나 이후에도 선발 라인업에 꾸준히 포함시키지 않았고, 가을야구에서는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현지 팬들은 김혜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매체는 “김혜성은 2루수, 중견수, 유격수가 모두 가능하며, KBO리그 시절 3루수와 코너 외야수로 뛴 경험도 있다. 다저스는 그에게 장타를 기대하지 않지만, 미겔 로하스 대신 그를 하위타선에 배치했을 때 오타니 쇼헤이에게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바라봤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계속해서 “만일 다저스가 도노반이나 스티븐 콴을 영입한다면 김혜성이 트레이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될 경우 김혜성을 제대로 활용하는 팀에 갈 수도 있다. 다저스는 그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주지도 않았으면서 1년 만에 평가절하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팬들이 김혜성 트레이드 반대 운동을 펼치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 다저스의 자원으로도 충분히 정상급 전력을 꾸릴 수 있고, 김혜성은 냉정히 말해 데뷔 시즌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또 한정된 기회 속에서 2026시즌을 기대케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다저스 웨이는 “김혜성을 트레이드로 내보내지 말고,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이동시키고, 김혜성과 미겔 로하스를 2루에서 플래툰 기용하면 된다. 그러면 시간과 유망주를 아끼고, 김혜성에게 마땅히 받아야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타율 2할8푼 13도루를 기록했다. 그가 팀에 필요한 자산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다저스 구단을 향해 트레이드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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