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이모 게이트’가 연예계를 강타한 가운데, 인기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이 불법 의료시술 논란을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올리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제기된 의혹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고 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사이모’로 알려진 인물과의 관계에 대해 “지인의 소개로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처음 만났다”며 “의심의 여지 없이 의사라고 믿었고, 실제로 의료인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일정상 바쁠 때는 이 모 씨가 제 집으로 찾아와 시술을 해준 적은 있지만, 제가 그분의 집을 방문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입짧은햇님은 “제 불찰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렸다”며 “좀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했다. 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이번 일로 인해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돼 있던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진실된 태도로 현 상황에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18일 한 매체는 불법 의료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나래와 ‘주사이모’ 사건에 입짧은햇님도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입짧은햇님 측은 “붓기약을 받은 적은 있으나, 자택에서 링거 또는 주사를 처방받은 적은 없다”고 부인했으나, 결국 본인이 논란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한편, 박나래의 전 매니저 폭로에서 비롯된 ‘주사이모’ 사태는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개그우먼 박나래를 비롯해 샤이니 키,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까지 거론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불법 의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주사이모’는 의료 면허가 없는 무자격자로 알려졌으며, 현재 SNS 계정을 삭제하고 잠적한 상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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