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 “박지훈, ‘단종이다’ 싶었는데..살 찐 상태로 나타나”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12.19 11: 46

장항준 감독이 박지훈의 첫인상을 전했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제작보고회에는 장항준 감독과 함께 배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로,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는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 최근 한국 영화, 드라마를 이끌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1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사연을 그린 작품으로 2026년 2월 4일 개봉한다.배우 박지훈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12.19 /sunday@osen.co.kr

장항준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일단 처음에 엄흥도 역할이 있었을때 저 뿐만 아니라 제작자 분들도 한 명 밖에 안 떠올랐다고 했다”며 유해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유해진 씨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내추럴한 인물인데, 작품에 깊이가 있다. 두개를 다 갖고 있는 인물이어서 저희에게 첫번째로 중요한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단종 역할에는 박지훈 씨를 캐스팅하는데, 저는 사실 박지훈 씨를 잘 몰랐다. 근데 누가 ‘약한영웅을 봐라’고 하더라. 연시은을 보는데 ‘단종이다’ 싶었다. 나약하지 않은, 그 안에 좋은 눈빛이 있었다. 그땐 너무 살이 찐 상태로 나타나서, 이상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에서 두 분이 서로를 신뢰하는 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오는 2026년 2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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