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송성문이 누군데? 3년 192억 SD행→美 관심 대폭발 “SONG 재능, 하성과 혜성 사이. 하성에 더 가까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2.20 09: 42

그래서 대체 송성문이 누구인가. 미국 언론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에 합의한 낯선 예비 메이저리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국제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과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송성문의 계약 규모는 3년 1300만 달러(약 192억 원)다. 
MLB.com은 미국 팬들에게 낯설 수 있는 송성문의 프로필을 상세히 소개했다. 매체는 “송성문은 최근 몇 년간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온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에 이어 빅리그에 진출한 또 한 명의 한국 야수 유망주”라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올스타 3루수이며, 지난 두 시즌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1사 만루에서 키움 송성문, 김혜성이 KT 유한준을 4-6-3 병살로 처리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1.10.29 /jpnews@osen.co.kr

MLB.com은 계속해서 “송성문은 2025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개인 최다인 26홈런 25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3할1푼5리 출루율 .387 장타율 .530 OPS .917을 남겼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투표에서 KBO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라며 “송성문은 2015년 KBO 무대에 데뷔했으나 타자로서 완전히 기량을 꽃피우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그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주 포지션인 3루수 외에도 2루수, 1루수 수비 경험도 갖고 있다”라는 정보도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002 2025.09.03 / foto0307@osen.co.kr
메이저리그 전문기자 프랜시스 로메로는 미국 팬들이 이해하기 쉽게 송성문을 기존 코리안 메이저리거와 비교했다. 로메로는 “송성문의 재능은 김하성과 김혜성의 중간 정도다. 김하성에 더 가깝지만, 파워와 수비는 다소 떨어진다”라고 평가했다. 
장충고 출신의 11년차 내야수 송성문은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5리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로 맹활약했다. 안타, 득점 2위, 2루타 3위(37개), 장타율(.530), OPS 6위, 타율 7위, 타점 8위에 올라 생애 처음이자 KBO리그 역대 58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3루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송성문은 2025시즌 종료 후 키움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포스팅 마감 시한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2일 오전 7시. 그런데 데드라인을 눈앞에 두고 마침내 계약이 성사됐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자리로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다. 3루수 부문 수상한 키움 송성문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12.09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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