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또 한 번 '초신성 선점'에 나섰다. 영국 유소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노리치 시티의 15세 공격수 아제이 타바레스가 그 주인공이다.
영국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가 노리치 시티의 유망주 아제이 타바레스 영입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바레스는 다가오는 1월을 앞두고 여러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종 목적지는 바르셀로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타바레스는 이미 올여름 프리시즌에서 성인 무대를 경험했다. 그는 지난 7월 네덜란드 클럽 폴렌담과의 친선 경기에서 노리치 1군 데뷔전을 치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독일의 RB 라이프치히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바르셀로나가 한발 앞섰다는 평가다.
![[사진] 더 선](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0/202512200903770880_6945e88b690d0.png)
계획도 구체적이다. 타바레스는 우선 바르셀로나 U-19 팀에 합류한 뒤, 바르셀로나 B를 거쳐 장기적으로는 임대 경험을 쌓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유럽 여권을 보유하고 있어 18세 이전에도 해외 이적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번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사진] 더 선](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0/202512200903770880_6945e890d9ea8.png)
국제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타바레스는 잉글랜드 U-17 대표팀으로 네 차례 출전했고, 최근에는 노리치 유소년 팀 소속으로 말라가 아카데미를 상대로 16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경기는 6-0 대승으로 끝났다.
만약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면 타바레스는 노리치 구단 역사상 최연소 선수로 기록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챔피언십 무대에서는 데뷔하지 못했다. 노리치는 현재 2부리그 강등권 싸움에 몰려 있으며, 타바레스가 뛰는 U-18 팀 역시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타바레스는 새로운 무대를 택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년간 알레한드로 발데, 가비, 페르민 로페스, 그리고 라민 야말까지 연이어 1군 자원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타바레스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흥미로운 연결고리도 생긴다. 타바레스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뛰고 있는 셰인 클라위베르트와 팀 동료가 된다. 셰인은 본머스 공격수 저스틴 클라위베르트의 동생이자, 바르셀로나 레전드 공격수 패트릭 클라위베르트의 아들이다.
바르셀로나가 잉글랜드 하부리그에서 유망주를 데려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웨스트브로미치에서 16세 공격수 루이 배리를 영입한 바 있으며, 그는 현재 아스톤 빌라 소속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