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유부남과의 결혼이었다, 외도·폭행·아동학대까지 밝혀진 충격 진실 (‘데이앤나잇’)
OSEN 배송문 기자
발행 2025.12.21 07: 25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김주하가 결혼 전부터 시작된 거짓과 외도, 그리고 폭력으로 이어진 전 남편과의 결혼생활 전말을 처음으로 모두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5회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의학박사 오은영이 출연해, 김주하의 인생에서 가장 큰 상처로 남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김주하는 “추측성 기사가 너무 많아 오늘은 직접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저보다 저를 더 잘 아는 오 박사님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날 김주하는 결혼을 결심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그 사람밖에 없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도시락을 싸서 가져다주던 모습에 마음이 갔다”며 “원래는 비혼주의자에 가까웠지만, 이렇게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 이후, 그는 점점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김주하는 “시어머니도 남편도 나에게 모든 걸 이야기하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며 “상대가 말하고 싶지 않은 걸 캐묻지 않는 게 배려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착각이었다”고 고백했다.
결정적인 진실은 출산 후 이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김주하는 “시어머니 방 옷장을 정리하다 서류 상자를 발견했는데, 미국에서 발급된 결혼증명서 원본에 ‘디보스(divorce)’라고 적혀 있었다”며 “나에게 보여준 서류는 ‘싱글’이라고 덮어쓴 사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아래에는 나와 결혼하기 한 달 전, 다른 여성과 이혼했다는 서류도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즉 김주하가 결혼할 당시 남편은 법적으로 유부남이었던 셈이다.
충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주하는 “결혼 전 시어머니가 ‘싱글인 장성한 아들이 있다’며 소개해줬던 사람이 바로 그 유부남이었다”며 “교회에서 만났다고 말하라고 했던 것도 모두 거짓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주하는 진실을 알게 된 이후에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침묵을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도 있고,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했다”며 “하지만 깨진 화병을 붙여봐도 금이 간 상태로는 아무것도 담을 수 없더라”고 말했다.
이후 전 남편의 외도는 노골적으로 이어졌다. 김주하는 “그 사람은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시작했고, 그 여자는 우리가 살던 집 맞은편 16층에 살고 있었다”며 “두 사람이 그곳에서 무엇을 하는지가 다 보였다”고 말했다. 문세윤의 질문에 김주하는 “직접 본 적도 있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외도의 흔적은 카드 사용 내역에서도 드러났다. 김주하는 “미장원, 네일숍, 여성전문 사우나 결제 문자가 계속 왔는데 남편은 그냥 넘겼다”며 “이상해서 직접 결제된 곳들을 찾아갔고, 부동산을 통해 결국 몇 호에 사는지까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폭력은 외도 사실을 문제 삼을수록 심해졌다. 김주하는 “외도 증거를 제시하면 말 대신 주먹이 나왔다”며 “두 차례 폭행으로 고막이 파열돼 한쪽 귀가 잘 안 들리고, 한 번은 넘어지며 외상성 뇌출혈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뉴스 방송 한 시간 전 병원에 실려 갔는데 의사가 ‘신고해 드릴까요’라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폭행은 아이에게까지 이어졌다. 김주하는 “아이가 숨바꼭질을 하다 늦게 나왔다는 이유로 멱살을 잡고 뺨을 수차례 때렸다”며 “사람들이 말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데리고 외도 상대 집에 가기도 했다”며 참담했던 기억을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외도 상대를 만나는 자리에 자녀를 데리고 가는 행위는 명백한 아동학대”라며 “부모라면 본능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이 모든 사건의 책임은 은폐와 거짓으로 결혼을 시작한 당사자에게 있다”고 분명히 했다.
김주하는 “나에게 가해진 폭력은 참으려 했지만, 아이에게까지 손을 댄 순간 더는 버틸 수 없었다”며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전 남편은 반성문을 쓰며 사죄했고, 김주하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다시 기회를 줬지만 폭력과 외도는 반복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주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앵커 출신 방송인으로, 1973년생이다. 그는 2013년 남편의 폭행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2014년 결혼 11년 만에 법적으로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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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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