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육성선수 성공 신화를 꿈꿨던 외야 기대주가 전직 치어리더 출신 재원과 오늘(21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전 외야수 변상권(28)이 2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서구 더 베뉴지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라고 발표했다.
제물포고-인천재능대 출신의 변상권은 지난 2018년 넥센 히어로즈 육성선수로 입단해 2020년 마침내 1군 데뷔의 꿈을 이뤘다. 첫해 35경기 타율 2할7푼4리 1홈런 16타점 7득점, 이듬해 72경기 타율 2할3푼9리 20타점 19득점으로 1군의 맛을 본 뒤 2022년 5월 상무로 향해 2023년 11월까지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예비역 변상권은 2024시즌 77경기 타율 2할5푼1리 55안타 5홈런 21타점 16득점 커리어하이를 통해 잠시 육성선수 성공 신화를 꿈꿨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올해 12경기 타율 2할6푼3리 4타점 2득점에 머무르며 지난달 24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외야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며 아쉽게 소속팀이 없는 상황에서 결혼식을 치르게 됐다. 키움 구단은 “팀 재정비를 위한 선수단 정리”라고 설명했다.
변상권의 신부는 김하나(27) 씨로, 2024시즌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했다.
변상권은 키움 구단을 통해 “항상 곁에서 힘이 돼준 아내에게 고맙다. 결혼을 통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