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日 홈런왕이 송성문보다 인기 없다니…'3년 연속 100패' 꼴찌팀이 ‘포스팅 실패’ 구세주 되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12.21 19: 40

일본프로야구의 역사적인 홈런왕이 설마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하는 것일까.
2022년 일본프로야구에서 일본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56개)을 기록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의외로 미지근하게 흘러가고 있다. KBO리그에서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년 1300만 달러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무라카미는 아직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다.
송성문의 포스팅 마감은 한국시간 기준 22일 오전 7시다. 그리고 무라카미는 하루 뒤인 하루 뒤인 23일 오전 7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1라운드 B조 경기를 가졌다.2회말 무사에서 일본 무라카미가 삼진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3.03.10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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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마감일을 이틀 앞둔 현재, 미국 현지에서는 무라카미에 대한 물음표를 붙이고 있다. 무라카미의 능력에 비해 몸값이 너무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는 평가다. 협상 마감 직전, 현재 무라카미와 가장 가까워진 팀은 메이저리그 꼴찌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와 스캇 머킨 기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무라카미는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위해 포스팅 된 일본인 강타자 중 한 명이다. 또 다른 선수는 오카모토 가즈마다’라면서 ‘포스팅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비롯한 여러 구단이 무라키미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24년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인 121패를 당했지만 2025년에는 19패를 덜 했다. 올해는 장타율 .373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보다 낮은 장타율을 기록한 팀은 피츠버그 뿐이었기 때문에 타선에 장타력을 더할 필요가 분명하다’라고 소개했다.
16일 도쿄 도쿄돔에서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전 일본과 이탈리아의 경기가 벌어졌다.5회말 무사 1,2루 무라카미가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2023.03.16/spjj@osen.co.kr
그러면서 ‘2022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56홈런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좌타석에서 엄청난 장타력을 자랑하지만, 삼진율이 높은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수비 불안과 높은 삼진율이 지적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무라카미 영입을 위해 움직이는 구단에 대한 정보는 거의 나오지 않은 채 시장이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라면서 ‘계약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절반 이하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무라카미가 파워는 있지만 카일 슈와버처럼 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수비에서는 3루수와 1루수도 힘들고 지명타자가 될 수도 있다’면서 ‘타격에 더해 수비 불안까지 고려하면 무라카미가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영입을 꺼리는 구단이 더 많을 수 있다. 대형 장기계약에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받았지만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다’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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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의 포스팅이 결정됐을 때, 무라카미는 대형 계약에 성공할 것이라고 모두가 예상했다. ‘디애슬레틱’의 팀 브리튼은 8년 1억5850만 달러, ‘ESPN’은 5년 8000만 달러, ‘MLB트레이드루머스’는 8년 1억8000만 달러로 계약 규모를 예상했다. 모두가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생각보다 무라카미에 대한 관심은 잠잠한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8시즌 동안 통산 892경기 타율 2할7푼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OPS .951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의 성적으로 트리플크라운에 일본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통해서 파워 쇼케이스를 마쳤다. 
2022년이 끝나고 3년 18억엔 규모의 초대형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빅리그 도전을 천명했다. 2024시즌이 끝나고 우측 발가락 골절에서 회복하면서 우측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결국 2025년 제 컨디션을 찾는데 실패하며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결국 올해는 56경기 타율 2할7푼3리(187타수 51안타) 22홈런 47타점 OPS 1.043의 성적을 남겼다. 부상으로 표본은 적었지만 파워 하나 만큼은 제대로 검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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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러 의문들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3년 연속 100패를 당한 꼴찌팀 화이트삭스의 이름만 무라카미의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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