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선두로 맞는다고 우승이 보장되진 않는다. 다만 '가능성'은 분명히 생긴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크리스마스 순위와 최종 성적의 상관관계를 정리하며, 올 시즌 선두 아스날의 위치가 갖는 의미를 조명했다.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역사 33시즌 중 크리스마스 1위 팀이 우승으로 이어진 경우는 17차례다.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문제는 아스날의 '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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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이전에도 크리스마스를 1위로 보낸 적이 네 번 있었지만, 그 어느 시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점을 BBC가 짚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아스날이 크리스마스 선두에 오른 것은 최근 4시즌 중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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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대목도 있다. BBC는 아스날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세 시즌(1997-1998, 2001-2002, 2003-2004)은 모두 크리스마스에 '추격자'였다고 정리했다. 1997-1998시즌에는 크리스마스 시점 6위였고 선두 맨유에 13점 뒤져 있었는데(한 경기 덜 치른 상황), 결국 역전 우승했다. 이는 크리스마스 시점 '선두와의 최다 승점 차 우승' 기록으로 BBC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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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둘러싼 질문은 결국 맨체스터 시티다. BBC는 최근 5시즌 동안 크리스마스 선두가 우승하지 못한 경우, 최종 우승은 모두 맨시티가 차지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크리스마스 2위 팀이 우승하는 경우는 최근 17시즌에서 단 2번뿐"이라는 흐름도 함께 짚었다(두 번 모두 맨시티).
아스날 입장에선 선두로 겨울을 지낸 기억이 '학습'이 될지, 또다시 '반복'이 될지 갈림길에 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