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헬스파머’ 첫 농사일에서 정대세가 남다른 재주를 보인 가운데, 배추 7.5t 수확을 완료했다.
21일 첫 방영한 tvN ‘헬스파머’에서는 농촌 초고령화로 인한 일손 위기에 전국 방방곡곡 논밭으로 노동을 하러 다니는 ‘헬스 파머’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 1등 아모띠는 처음 등장하며 우람한 근육을 자랑했다. 그는 “참는 건 자신 있다. 해병대 수색대로 체력에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터밤 남신으로 떠오른 백호는 “전 완전 100% 미용 근육이다”라며 수줍어했다. 다만 그는 “저도 사실 파머 쪽에 가깝다. 고향이 농촌이다. 다할 수 있다. 제주도 농촌 마을에서 자랐다. 트랙터 운전도 가능하다”라며 농사일에 제법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허경환은 “농사, 어렵지 않습니다”라면서 말했으나 “아무리 해도 끝이 안 난다. 이게 재미있을까?”라며 방송인으로서 분량 걱정을 했다. 추성훈은 “아저씨를 무시하지 말아라”라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들은 한데 모여 첫 인사를 한 후 자신들의 힘을 시험하기 위해 벤치 프레스에 도전했다. 추성훈은 “나도 벤치프레스 하고 싶은데 어깨가 끊어져서 안 된다”라며 동생들을 지켜보았다. 평균 100kg을 거뜬히 넘긴 이들은 농사일에 다소 자신이 붙은 듯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만난 농사일은 사뭇 다른 일이었다. 뙤약볕 한가운데서 끝도 없이 배추를 뽑아내느라 허리를 굽혀 팔과 다리에 온 힘을 줘야 하는 그 일은, 너무나 고된 일이었고, 숙련된 사람이 아니면 허튼 손짓을 하게 되기도 했다.
이 중 정대세는 일을 꽤 잘해 칭찬을 받았다. 백호는 “대세 형이 농사일을 잘하시는구나”라며 꽤 부러워했고, 아모띠는 “정말 마음이 급해진다”라며 초조해했다. 정대세는 “작업이 끝나니까 마음이 편해진다”라며 먼저 오전 작업을 끝낸 자로서 여유롭게 웃었다.
새참 시간이 되자 꼼꼼하게 식단을 지키던 이들은 노동으로 땀을 흘리고 난 후 맵고 짠 것이 당긴 탓인지 비빔밥을 남김없이 먹었다. 그리고 그늘막에서 바람을 쐬며 흙바닥에 벌러덩 누워 눈을 감았다. 이를 본 백호는 "거지들이 왜 이렇게 많아"라면서 자신도 흙바닥에 누워 잠을 잤다. 앞서 백호는 사전 인터뷰에서 "스케줄 하러 가면 제 물건이 꼭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고, 정대세도 "잠자리에 예민해서 그게 걱정"이라고 했으나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지쳐 잠들어 웃음을 안겼다.

그럼에도 저녁이 되자 정대세와 아모띠는 함께 운동을 하러 나갔다. 지치지도 않는지 월클볼이란 전체 유산소 근력 운동 9kg에 도전했다. 백호는 "전 하면 죽을 거 같아요"라면서 구경만 한다고 했으나 함께 도전했다. 아모띠와 정대세는 함께 운동하는 사이로, 익숙하게 벽면에 거꾸로 서서 근육을 다졌다.
이에 추성훈과 허경환이 안에 있다가 화를 냈다. 그들이 서 있는 곳에서 조명을 쏘는 바람에 잠에 깬 것이었다. 추성훈은 “야, 야! 라이트가 여기로 나오니까 저쪽에서 해. 뭐 하는 짓이야!”라며 화를 냈고, 허경환은 “미쳐버리겠네, 저것들”이라며 "그래 백년 넘게 살아라"라며 덕담 아닌 덕담을 건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tvN ‘헬스파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