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감독과 봉합 국면' 살라, 겨울 이적 없다…리버풀 잔류 가능성 커졌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2.22 12: 49

모하메드 살라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리버풀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살라를 내보낼 계획이 없으며, 시즌 종료까지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살라가 겨울 이적시장을 넘겨 2025-2026시즌이 끝날 때까지 리버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단독 보도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최근 불거졌던 갈등설에도 불구하고 팀 내부에서는 1월 이적시장 방출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살라는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관계로 인해 한때 거취가 불투명해졌지만 리버풀의 판단은 일찌감치 내려진 상태였다. 특히 이 결정은 알렉산데르 이삭이 토트넘전에서 부상을 당해 수개월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기 이전에 이미 내려졌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이삭의 부상 이슈가 리버풀의 기존 판단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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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21세기 리버풀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2017년 7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이후 지금까지 공식전 421경기에 출전해 250골 11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구단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다만 올 시즌 살라의 흐름은 예년과 다소 차이가 있다. 현재까지 공식전 20경기에 출전해 5골-4도움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페이스를 고려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자연스럽게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경기도 발생했고, 벤치에 머무는 장면도 잦아졌다.
이 과정에서 불만이 표출됐다. 살라는 리즈 유나이티드 FC전 3-3 무승부 이후 자신의 상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현지에서는 살라의 이탈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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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는 결이 달랐다. 매체는 살라가 현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회 이후에도 리버풀로 복귀해 시즌 종료까지 슬롯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전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구단과 선수 측 역시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갈등을 봉합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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