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박미선, "암에 독" 과일즙 공구글 삭제.."생각 짧았다" 자필사과[핫피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2.22 15: 10

방송인 박미선이 암 투병 중 건강기능식품 공동구매를 시도했다가 논란이 되자 결국 사과했다.
22일 박미선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최근 불거진 공구 논란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박미선은 지난 20일, "아프면서 제일 중요했던게 잘 먹는거였어요. 근데 좋은걸 골라 먹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라며 블루베리 농축액을 먹는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는 공동구매 홍보를 위해 올린 글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치료에만 집중하시라"라며 우려를 표했다.

25일 오전 경기 경기 하남 VA스튜디오에서 MBN '아바타 싱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이 자리에는 장성규(MC), 황치열(MC), 박미선, 백지영, 최원영, 김호영 , 황제성, 립제이, 딘딘이 참석했다.박미선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8.25 /rumi@osen.co.kr

이에 박미선은 "항암 끝나서 지금 휴식기다", "너무 노니까 심심하다"고 공구 시작 이유를 밝혔다. 일부 팬들은 박미선의 행보를 응원했지만, 일각에서는 "유방암에 베리류 안 좋다고 들었다", "항암중에는 즙 같은거 안 된다고 하던데"라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전했다.
실제 과일즙과 같은 농축된 형태의 액기스의 경우 간에 부담을 줘 간수치가 급격하게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환자의 경우 간수치가 높으면 항암치료를 이어가는 데 어려움이 생기는 만큼 현재 암 투병 중인 박미선의 건강 상태에 걱정을 표한 것.
특히 자칫하면 박미선과 같이 암 투병중인 환자가 그를 믿고 구매해 섭취했다가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박미선은 21일 "다들 걱정해주시고, 꾸짖어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길게요. 이제 치료가 끝나서 천천히 일상에 복귀해 보려고 시작했는데 불편한 분들 계셨다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좋은 거니까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환우분들은 담당의와 꼭 상담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던 바.
하지만 유방암 사실을 대중에 알리고 암투병 근황을 전해왔던 박미선이 자신의 얼굴을 내걸고 제품 홍보에 나선데다, 뒤늦게 "환우분들은 담당의와 상담하시라"는 설명을 덧붙이는 것은 오히려 혼란만 야기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박미선은 당초 올렸던 공구글을 삭제, 자필 편지로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22일 박미선은 "본의 아니게 이번 일로 여러분들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습니다. 제가 생각이 많이 짧았네요. 저도 암과 싸우고 있는 환우로서 아직도 모르는게 너무 많음을 이번 기회에 또 한번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더 더 신중하겠습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많이 응원해 주신분들 감사드리고 더 건강 챙겨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다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미선은 올 초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해 우려를 샀다. 이후 유방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고, 지난달 약 10개월만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해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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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박미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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