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뛰어', 올해 최고의 가요..로제 '아파트' 2위·제니 '라이크 제니' 5위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12.22 15: 03

그룹 블랙핑크의 '뛰어'가 2025년 올해 최고의 가요로 꼽혔다.
한국갤럽이 2025년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148명에게에게 올해 들어 발표되었거나 불린 대중가요 중 가장 좋아하는 곡명과 그 곡을 부른 가수/그룹을 물은 결과(3곡까지 자유응답), 30대 이하에서는 블랙핑크의 ‘뛰어(JUMP)’(10.7%), 40대 이상에서는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6.7%)이 각각 올해 최고의 가요로 꼽혔다.
30대 이하에서 ‘뛰어’ 외 10위권에 든 곡은 작년 1위였던 ‘APT.’(로제&브루노마스, 10.2%), ‘나는 반딧불’(6.6%), ‘PO₩ER’(지드래곤, 4.9%), ‘like JENNIE’(제니, 4.5%), ‘모르시나요’(조째즈, 3.6%),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타이틀곡 ‘Golden’(헌트릭스, 3.3%), ‘XOXZ’(아이브, 3.2%), ‘바이, 썸머’(아이유, 2.9%), ‘Rich Man’(에스파, 2.7%) 순이다.

40대 이상에서 ‘나는 반딧불’ 외 10위권에 든 곡은 2022~2024년 1위였던 ‘사랑은 늘 도망가‘(임영웅, 5.4%), ‘초혼’(장윤정, 4.1%), ‘APT.’(3.9%), ‘이제 나만 믿어요’(임영웅, 3.7%), ‘안동역에서’(진성, 3.3%), ‘막걸리 한잔’(영탁, 3.0%), ‘모르시나요’(2.6%), ‘순간을 영원처럼’(임영웅, 2.5%), ‘시절인연’, ‘진또배기’(이상 이찬원, 2.3%) 순이다.
30대 이하에서는 상위 열 곡 중 일곱 곡이 올해 발표된 신곡이지만, 40대 이상에서는 ‘모르시나요’, ‘순간을 영원처럼’ 단 두 곡만 그러하다는 점에서 연령별 대중가요 선호·소비 경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30대 이하 10위권에는 블랙핑크와 멤버 솔로 활동곡,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각각 세 곡씩 포함돼 이들의 영향력을 짐작게 했다. ‘APT,’, ‘나는 반딧불’, ‘모르시나요’ 세 곡은 나란히 20대, 30대, 40대, 50대 10위권 안에 들었다.
트로트 열풍의 진원이라 할 수 있는 〈미스트롯〉(2019) 이전에도 트로트는 대체로 서서히 알려지고 장기간 사랑받는 특성을 보였다. 장윤정의 2010년 발표곡 ‘초혼’, 진성의 2012년 발표곡 ‘안동역에서’는 2016년 처음으로 5위 안에 들었고 2025년 올해도 10위 안에 머문다. 트로트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장르에서도 예전 발표곡이 부상하거나 여러 해 상위권에 머무는 현상이 잦아졌다. 이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다양화, 스트리밍 서비스 일상화 영향으로 보인다. ‘나는 반딧불’처럼 ‘모르시나요’(원곡 다비치, 2013)도 리메이크곡이다.
이외에도 블랙핑크는 올해를 빛낸 가수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조사한 2025년 올해를 빛낸 가수는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아이유가 20.1%의 지지를 얻어 1위, 블랙핑크, 에스파가 그 뒤를 이었으며,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29.1%로 1위를 차지했고, 장윤정, 이찬원이 그 뒤를 이었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한국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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