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까지 하위권이면 감독 경질" 슈퍼컴, '연패' 토트넘 2계단 하향 조정 '13위 예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2.22 18: 54

손흥민(33, LAFC)이 떠난 후 첫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토트넘의 현재 흐름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22일(한국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옵타'의 슈퍼컴퓨터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의 시즌 최종 순위 전망을 두 계단 하향 조정한 13위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옵타는 지난 14일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패했을 당시 리그 11위를 예상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홈구장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해 연패에 빠지자, 순위를 13위까지 수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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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실제 순위도 현재 13위다. 두 경기 연속 승점 22(5승 7무 5패)에 머물면서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순위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옵타 슈퍼컴퓨터의 알고리즘이 산출한 토트넘의 시즌 예상 승점은 49.94점이다. 이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을 1.05%로 본 것이다. 톱 4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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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토트넘 수뇌부는 프랭크 감독에 대한 신뢰를 당분간 저버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감독 역시 최근 성적을 두고 "최근 몇 년간의 흐름을 봐야 한다"며 현실적인 평가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은 냉정하다.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프랭크 감독이 자리를 지키려면 최소 6위권 성적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대로 1월 말까지도 하위권에 머문다면 감독 경질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리그 순위가 계속 아래로 미끄러지고 있고, 단기적으로 분위기를 바꿀 명확한 신호도 없다. 슈퍼컴퓨터의 하향 조정은 그 현실을 수치로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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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의 예측은 어디까지나 확률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토트넘의 시즌 순위는 '중하위권'에 고착화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그 책임은 결국 고스란히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코칭스태프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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