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이집트대표팀에서도 터졌다.
이집트는 23일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짐바브웨를 2-1로 제압했다. 7회 우승국 이집트는 8번째 우승에 첫 단추를 잘 꿰었다.
경기 흐름은 이변으로 시작됐다. 짐바브웨는 전반 20분 프린스 두베가 에마뉘엘 잘라이의 크로스를 원터치로 잡아냈다. 그는 재빠른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강호 이집트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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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전반 내내 공세를 펼쳤으나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마르 마르무시의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아루비의 선방에 막혔다. 트레제게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려다 경고를 받았다. 살라와 마르무시, 모하메드의 연속 슈팅도 수비에 차단됐다. 미드필더 에맘 아슈르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전력 손실까지 발생했다.
후반전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후반 19분 마르무시가 어려운 각도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체스터 시티 소속의 마르무시는 이날 경기에서 이집트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주장 살라였다. 후반 46분 추가시간 살라는 침착하게 골문을 가르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집트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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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의 살라는 이번 대회가 개인 첫 AFCON 우승 도전이다. 이집트가 8번째 우승을 차지할 경우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