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이어졌던 이적설의 끝은 '잔류'다. 이강인(24, PSG)이 올겨울에도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PSG가 1월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영입이나 매각 없이 현재 스쿼드를 최대한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앞서 2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정상에 오른 PSG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겨울 이적시장에서 조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부 기조는 '현 스쿼드 신뢰'다.
배경은 분명하다. 첫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베테랑과 유망주가 균형을 이룬 현재 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PSG는 포지션별로 경쟁 구도가 정리돼 있고, 선수 개개인의 수준도 안정권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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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부상 리스크의 완화다. 시즌 초 이탈했던 데지레 두에와 우스만 뎀벨레가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했다. 무리하게 출전했던 누누 멘데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도 휴식을 통해 상태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아슈라프 하키미 역시 이르면 다음 달 초 복귀가 점쳐진다. 추가적인 장기 부상만 없다면, 굳이 판을 흔들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셋째는 일정 변수다. 리그1의 겨울 이적시장은 2월 초에 닫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는 1월 말에 마무리된다. RMC 스포르트는 "유럽 대항전에 참가 중인 다수 구단들이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가 확정되기 전까지 협상 자체를 미루는 흐름"이라며 "PSG 보드진 역시 이 특수한 타이밍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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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흐름 속에서 이강인의 겨울 이적설도 자연스레 잦아드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여름부터 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 복수 구단과 연결됐지만, PSG의 '현상 유지' 방침이 확인되면서 올 시즌은 파리에서 완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강인은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PSG와 2028년까지 계약하며 빅클럽 무대에 들어섰다. 첫 시즌에는 잦은 국가대표 차출에도 불구하고 출전 기회를 확보하며 팀의 로테이션 축으로 자리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후반기 경쟁 심화 속에 출전 시간이 다소 줄었다.
이번 시즌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기여도를 쌓고 있다. 공식전 출전 수는 20경기를 넘겼고, 공격 포인트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잠시 이탈해 복귀는 다음 달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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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 대신 안정. PSG의 겨울은 그렇게 흐를 전망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이강인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자리를 증명해야 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