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의 레알 마드리드 미래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잔류가 당연하게 여겨졌던 흐름과 달리, 이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향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프리미어리그 복수 구단들이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2018-2019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2021-2022시즌에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제패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후에도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꾸준히 기록했다. 2023-2024시즌에는 개인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커리어 정점에 올랐다.
![[사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개인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3/202512231204773715_694a075235900.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3/202512231204773715_694a079430d10.jpg)
올 시즌 들어 분위기는 미묘하게 달라졌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기용 방식과 역할을 둘러싼 불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전 교체 지시 당시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장면은 논란의 출발점이었다. 그는 벤치로 향하며 팀 내 상황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세비야전에서도 교체 순간 홈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경기 종료 후 약 10분이 지난 시점, 비니시우스가 개인 소셜 미디어 프로필 사진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에서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으로 바꾼 사실이 알려지며 여러 해석을 낳았다.
계약 문제 역시 변수다. 비니시우스는 현재 구단이 제시한 재계약 조건에 동의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뒤따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대표적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적극적인 후보로 평가된다"라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격진에 또 하나의 월드클래스 재능을 더하길 원하고 있고,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재정 여력도 갖췄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3/202512231204773715_694a0794c92ce.jpg)
리버풀 역시 변수로 거론된다. 매체는 "모하메드 살라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대안으로 연결되고 있다. 살라는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공개적인 신경전 이후, 겨울 이적시장 이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으로 성장한 비니시우스. 그러나 감독 교체 이후 쌓여온 불편한 기류와 계약 문제, 그리고 외부의 시선이 겹치며 그의 이름은 다시 이적시장 한복판에 놓였다. 선택의 시간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