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주사이모 게이트, 대재앙 수준 스캔들…연루될까 '벌벌'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2.23 15: 36

연말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연예계에 대재앙이 덮쳤다. 예능계부터 가요계까지, 쑥대밭이 된 ‘박나래 주사이모 게이트’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박나래의 갑질 의혹이 폭로되는 과정에서 알려진 ‘주사이모’ 논란은 불법 의료 시술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가 얽힌 대형 스캔들로, 2025년 연예계를 강타했다. 비슷한 시기에 여러 논란이 우후죽순처럼 연예계에서 나왔지만 ‘주사이모 논란’은 ‘주사이모 게이트’라고 불릴 만큼 대형 사건이 되어 놀라움을 넘어 충격을 안기고 있는 상황이다.
‘주사이모’ A씨는 한국 의사 면허 없이 금전적 대가를 받고 의료 행위(주사, 링거 투약 등)를 한 의혹,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터민 계열의 식욕억제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대리 처방받거나 불법으로 구해 연예인들에게 전달 및 투약해 준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사건은 단순 의료법 위반을 넘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확대됐다.

박나래 제공, 유튜브 영상 캡처

A씨는 본인이 내몽고의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이자 최연소 교수를 역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음에도 연예인들의 자택이나 오피스텔 등으로 직접 찾아가 ‘왕진’ 형식으로 주사 시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많은 연예인들과 친분을 과시하면서 활동 반경을 넓힌 것으로 추측된다.
OSEN DB
‘주사이모 게이트’는 먼저 예능계를 덮쳤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갑질 의혹 폭로 과정에서 주사 이모에게 자택과 차량 등에서 수차례 시술을 받고 약물을 대리 처방받은 의혹을 추가로 받으면서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박나래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으로 인연을 맺어왔던 스타들이 연관 인물로 떠오르며 몸살을 앓았다. 박나래와 김장을 하다가 ‘링거’를 언급한 정재형은 “친분 관계는 물론 일면식도 없다”며 일축했고, ‘나 혼자 산다’에서 차 안에서 링거를 맞는 모습을 보였던 전현무는 “ 촬영 일정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의사의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며 “처치의 마무리를 제외한 모든 의료 행위는 병원 내에서 의료진의 판단 및 처방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샤이니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 모 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하여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라며 사과한 뒤 활동을 중단했으며,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 햇님은 “지인의 소개로 강남구의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를 받아왔고, A씨를 실제 의사로 알고 있었다. 좀 더 주의 깊게 살피고 신중하게 처신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던 부분은 제 큰 불찰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활동을 중단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가요계도 ‘주사이모’로 인해 홍역을 앓고 있다. A씨의 SNS 팔로잉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다비치 강민경은 “NS 특성상 어떤 분들이 제 계정을 팔로우하고 계신지 모두 알기가 어렵다. 다만 걱정하시는 일들은 저와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해명했고, 12년 전 찍은 인증샷으로 친분설이 제기된 홍진영은 “그 동안 가수 활동을 해 오며 여러 경로를 통해 다양한 상품, 브랜드, 병원에서 협찬 인증샷 요청으로 여러 차례의 사진을 촬영해 주었지만, 해당 병원을 방문 촬영한 것은 너무 오래되어 기억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선을 그었다.
여러 연예인들이 친분설에 휩싸이며 연관 인물로 지목되어 인정하거나 반박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무서운 건 아직 ‘주사이모 게이트’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으로, 연예계는 주사이모 팔로잉 명단에 포함되진 않았을까, 혹시 인증샷을 남긴 건 아닐까 등 걱정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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