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 차장이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굿즈 부탁' 후일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12월 23일 오후 서울 성수 앤더슨씨에서는 '넷플릭스 인사이트'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 김숙영 UCLA 교수, 이승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유통전략팀 해외사업 차장, KOTRA 이상윤 한류PM,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K-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MZ세대의 소비 습관과 생활 양식에 미친 강력한 파급력을 분석했으며, K-콘텐츠가 가져온 글로벌 문화 지형의 변화가 집중 논의됐다.

앞서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등이 치맥 회동을 가져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젠슨 황 CEO는 치맥 회동을 앞두고 이재용 회장에게 국중박 굿즈(뮷즈)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젠슨 황이 이재용 회장한테 뮷즈를 부탁했다는 후일담이 있다"는 말에 이승은 차장은 "두 분 사이 있었던 일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순 없지만 후일담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그 콘텐츠를 가지고 싶다, 선물해 볼 만하다'는 의미라고 본다. 일종의 브랜드 가치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실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현재 시점에서 가장 두려운 건 '한류가 언제 꺼질까?'라는 점이다. 그래서 한국 문화가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왜 한국이어야 하는가?'라는 것이다. 그만큼 꾸준히 공급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큰 확산성을 위해서는 일종의 유통 구조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 같은 것"이라며 "이렇게 됐을 때 한국 문화가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같은 소비재는 아무리 '왜 한국이어야' 한다고 해도, 품질 배송, 서비스를 만족 하지 못하면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다. 글로벌 스탠다드 소비자를 만족 시켜야 한다. 품질 유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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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