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학영, 마약에 음주운전까지 크리스마스 이브에 요절…오늘 3주기[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12.24 07: 11

모델 겸 배우 예학영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고(故) 예학영은 2022년 12월 24일 사망했다. 향년 40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지인의 개인 채널을 통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한 지인은 “항상 지나가는 소리에도 웃기만 하던 형, 좋은 데로 가길 바란다. 많이들 와서 좋은 말 해주고 가세요”라며 애도의 글을 남겼다. 소식을 접한 지인들과 동료들은 깊은 슬픔 속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그룹 오션 출신 배우 오병진은 “하늘에서 꼭 행복해라.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고 예학영은 2001년 서울컬렉션을 통해 모델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해부학교실’, '아버지와 마리와 나’, ‘배꼽', ‘바리새인’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200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으로 KBS, EBS, MBC 출연 정지 연예인 명단에 오르며 활동에 큰 제약을 받았다.
이후 약 3년간의 자숙 끝에 2011년 Mnet ‘세레나데 대작전’으로 복귀했고, 이듬해 tvN ‘코리아 갓 탤런트2’에도 출연했지만 예전만큼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조용히 지내던 그는 이후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2018년 2월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인근에서 차량을 세워둔 채 잠들어 있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67%였다. 2019년 7월에는 오토바이를 몰다 다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으며, 이 역시 면허 정지 수준인 0.048%로 확인됐다.
연이은 논란 이후 활동을 이어가지 못한 채 지내던 그는, 그로부터 3년 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대중 앞에 다시 이름이 오르내리게 됐다.
화려한 데뷔와 굴곡진 시간을 지나 조용히 생을 마감한 고 예학영.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의 이름은 안타까움과 함께 기억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예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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