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기대주 엔드릭(19)이 프랑스로 향한다. 출전 기회를 확보해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선택이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엔드릭이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으로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임대 기간은 올 시즌 종료까지다.
2006년생 공격수 엔드릭은 2024년 여름 파우메이라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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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그 2연패를 이끈 뒤 '차세대 월드스타'로 평가받으며 스페인 무대에 입성했지만, 올 시즌 들어 상황은 달라졌다. 지난 시즌 공식전 37경기에 나섰던 그는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고, 이번 시즌 출전은 단 3경기에 그쳤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흐름은 비슷하다. 엔드릭은 브라질 대표팀에서 14경기 3골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출전은 지난 3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아르헨티나전(1-4 패)이다. 이후 대표팀과도 잠시 거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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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옹 임대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실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다시 대표팀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엔드릭은 프랑스 무대에서 인상을 남겨 내년 여름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브라질 대표팀 복귀를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 잠재력을 이미 확인한 만큼,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 꾸준한 출전이 가능한 환경에서 성장시키겠다는 계산이다. 엔드릭에게 이번 리옹행은 '후퇴'가 아닌, 다시 도약하기 위한 우회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