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11도움' 맨유 성골 공격수 "바르셀로나 잔류가 목표, 항상 원하던 압박".. 바이아웃 514억 긍정론 솔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2.24 16: 1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임대를 떠난 마커스 래시퍼드(28)가 분명하게 바르셀로나 완전 이적 의사를 밝혔다.
래시포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당연히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다. 그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혀 맨유와 결별한 뒤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래시포드는 올 여름 맨유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대됐다. 이 임대 계약에는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경우 3000만 유로(약 514억 원)를 지불하면 되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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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리그 17경기 포함 총 24경기에서 7골 11도움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선발로 11경기 교체로 6경기를 뛰면서 1군 스쿼드 한자리를 차지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 남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는 게 아니다. 목적은 우승하는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하고 환상적인 클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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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여기서는 압박이 있지만 부정적인 압박이 아니다. 선수로서 갈망하는, 내가 원하고 축구 선수로서 항상 원해왔던 종류의 압박"이라며 "높은 기대치가 없는 곳에 있을 수 없다. 그런 곳에선 동기를 유지하고 최선을 다하기가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당초 루이스 디아스(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최우선으로 했다. 하지만 재정 페어플레이 제약 때문에 무산됐고 래시포드를 3순위로 영입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백업 수준을 원했던 바르셀로나다.
데쿠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디렉터는 최근 왼쪽 윙어와 중앙 공격수로 뛰면서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있는 래시포드에 대해 "그의 미래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지금은 결정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아웃 금액인 3000만 유로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최근 몇 주간 래시포드의 영입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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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파운데이션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여러 학교를 방문했다. 영국에서는 아동 빈곤 퇴치를 위한 무료 급식 운동을 펼쳤던 그다. 그는 "18~19살 때 이런 일을 시작했다. 엄마가 이미 하고 계신 일이었고, 우리는 그 활동이 성장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머니는 항상 노숙자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돕기 위해 노력하셨다. 음식, 옷. 맨체스터 거리를 걸으며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수품이 담긴 박스를 전달하곤 하셨다"면서 "내겐 그게 평범한 일이다. 평생 봐온 거니까. 내 위치에서 도울 수 있고, 도와야 한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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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성골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후벵 아모림 감독과 갈등 속에 지난 시즌 중 아스톤 빌라로 임대됐다. 이번 시즌이 되기 전 역시 맨유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임대된 상태다. 래시포드 이적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년 여름 내려질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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