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한 바가지 먹었는데..이준, '월=천만원' 망언 자초한 거였다? "편집거부" ('집대성')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2.27 06: 51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겸 가수 이준이 ‘월급 1,000만 원’ 발언 논란이 사실상 스스로 선택한 결과였다고 고백했다.
26일 공개된 대성의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우리 스무 살에 만났는데 벌써 내일모레 마흔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용화, 윤두준, 이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준은 최근 유튜브 ‘워크맨’ 출연 당시 카페 점장에게 “월 천만 원은 벌지 않냐”고 물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던 장면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사실 제작진이 그 멘트는 빼자고 했다”며 “그런데 내가 오히려 내자고 했다. ‘이준이 워크맨 하고 있다는 걸 알리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성이 “그럼 일부러 화제 되라고 한 거냐”고 묻자, 이준은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 생각보다 너무 시끄러워졌다”며 예상 밖 후폭풍에 당황했던 심경을 전했다. 편집을 말렸던 제작진과 달리, 본인이 방송에 내자고 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망언 자초’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당시 이준에게 일침을 날렸던 딘딘으로 옮겨갔다. 딘딘은 “연예인들이 화폐 가치 개념이 없다”고 직격하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개념 연예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에 대해 이준은 “그 이후로 딘딘이 프로그램에 너무 많이 나오더라. 최근엔 ‘피식쇼’까지 나오고”라며 “그렇게까지 될 애는 아닌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대성은 “요즘 개념 연예인으로 활동 중이시잖아”라고 받아쳤고, 정용화와 윤두준도 “형은 똑똑한데 모르는 척을 많이 한다”, “워크맨 하더니 사람이 너무 변했다”며 이준을 놀렸다. 이준은 “난 그냥 아무 말이나 던진다. 그러면 알아서 편집되고, 논란도 생긴다”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이준은 지난 14일 공개된 ‘워크맨’ 콘텐츠에서도 딘딘과 함께 해당 논란을 다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아르바이트도 많이 해봤고 궂은일도 했다. 방송하다 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 채 던질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딘딘은 “그게 문제다. 항상 리밋을 걸어야 하는데 형은 다 풀고 한다”고 지적했다.
딘딘은 이후 후일담도 전했다. “공개 날 ‘1박 2일’ 촬영 중이었는데 반응이 괜찮더라. 그런데 준이 형한테 뭐라고 하는 댓글들이 보였다”며 “괜찮냐고 물었더니 ‘방송만 재미있으면 됐지’라고 하더라. 그런데 다음 날 저녁에 갑자기 ‘죽고 싶다’는 문자가 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악플로 이준이 적잖이 힘들어했다는 것.이준 역시 “딘딘이 ‘이게 범죄도 아닌데 왜 그렇게 힘들어하냐’고 하더라”며 “그 말을 듣고 어떤 댓글을 받아도 이제는 덜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은 지난 8월 ‘워크맨’에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월 1,000만 원씩 찍지 않냐”고 물었다가 뭇매를 맞았고, 딘딘의 직설적인 반응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딘딘은 ‘개념 연예인’으로 주목받은 반면, 이준은 악플 세례를 겪었다.
이준은 이번 ‘집대성’을 통해 “내가 내자고 했던 말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며 논란을 되짚으며, 결과적으로 ‘편집 거부’가 부른 후폭풍이었음을 인정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ssu08185@osen.co.kr
[사진]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