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파머(23, 첼시)의 표정은 분명했다. 교체를 받아들이지 못한 얼굴이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콜 파머가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28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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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후반 29분에 벌어졌다. 스코어가 1-1로 맞선 상황에서 파머는 이스테방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파머는 벤치로 향하는 과정에서 코치진을 향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특히 첼시 수석 코치인 윌리 카바예로와 언쟁을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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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레스카 감독은 터치라인 징계로 인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더욱이 경기 전 마레스카 감독은 파머가 90분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힌 상태였다. 그는 사전 인터뷰에서 "선수의 회복 과정은 45분, 60분, 70분 순으로 이어진다. 파머는 이미 그 단계를 넘겼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파머는 이번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9월에는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고, 11월에는 발가락 골절로 추가 결장이 불가피했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그는 이달 초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79분을 소화하며 복귀 수순을 밟았다. 빌라전 역시 그 연장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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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결정은 파머의 생각과 달랐다. 상당한 시간을 소화했음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고 그 선택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파머의 반응은 교체가 그의 의사와는 전혀 달랐음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경기 흐름도 첼시에게는 악몽이었다. 전반은 주앙 페드루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들어 올리 왓킨스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 승리로 빌라는 구단 타이 기록인 공식전 11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레드냅은 왓킨스의 활약을 극찬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교체 카드의 영향력이었다. 왓킨스가 경기의 성격을 완전히 바꿨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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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첼시는 18경기에서 승점 29로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률이지만 흐름은 불안하다. 반면 빌라는 3위를 지키며 선두 아스날을 승점 3 차로 추격 중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