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故 이순재·신구와 늘 셋이 모였는데..."세상 떠나기 전 남긴 마지막 유언은?" ('미우새') [순간포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5.12.28 21: 44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미운 우리 새끼’ 배우 박근형이 평생을 함께해온 동료이자 영원한 ‘큰 형님’ 고(故) 이순재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과 함께, 생전 고인이 남긴 마지막 당부를 공개했다.
28일 전파를 탄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꽃할배'들의 영원한 막내이자 로맨티스트, 배우 박근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박근형은 지난 11월 별세한 이순재의 소식을 언급하며 “수십 년 동안 동고동락하다시피 한 사이라 가슴이 너무 아프다. 모든 후배가 선배님이 해주신 것들을 생각하며 그리워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박근형은 특히 연예계 소문난 절친이자 ‘꽃보다 할배’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신구, 이순재와의 돈독했던 우정을 회상했다. 그는 “이순재 선배님은 성품이 남을 배려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참 즐기셨다”며 “그분 다음이 신구 선생님, 그다음이 나다. 우리 셋이 연극하는 쪽으로 자주 모였다”고 전해 끈끈했던 거장들의 유대감을 짐작게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은 깊은 회한으로 남았다. 박근형은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불편하다고 병원에 가시고 나서 얼굴도 뵙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며 “마지막 모습을 뵙지 못한 것이 너무나 서운하다”고 끝내 전하지 못한 인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박근형은 고인이 생전에 남긴 ‘유언’과도 같은 마지막 특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고인은 생전 박근형의 연극 공연장을 찾아 그에게 "앞으로 연극계를 당신이 맡아야 해. 열심히 좀 해줘”라는 묵직한 부탁을 남겼다고 밝혔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