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왕준영이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에서 짧지만 강렬한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캐셔로’는 결혼자금과 집값에 허덕이던 월급쟁이 상웅이 돈을 쥔 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며 벌어지는 생활밀착형 ‘내돈내힘’ 히어로물이다. 왕준영은 상웅(이준호 분)과 거칠게 대치하는 건달 역할로 등장해 현실적인 위협감을 극대화했다.

왕준영은 길을 지나던 행인을 상대로 “가방은 왜 들고 다녀”라며 노골적인 위협을 가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어 초능력자 상웅과 마주한 순간, 갑자기 돈을 꺼내든 상웅을 향해 코웃음을 치며 자존심을 긁었다. 왕준영은 화분을 집어 던지고 욕설을 가하는 등 거칠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초능력자인 상웅과 대치를 이어가며 극의 에너지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특히 짧은 분량 속에서도 왕준영은 눈빛과 몸짓만으로 인물의 거친 성향을 분명히 각인시켰다. 상대를 깔보는 듯한 태도를 시작으로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액션까지 군더더기 없이 연기하며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 장면으로 왕준영은 ‘캐셔로’의 초능력자 캐릭터의 서사를 보강해주며 회차에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연기력과 액션을 확실히 선보이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더했다.
한편 왕준영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는 지난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편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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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