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온 SSG, 결국 화이트 120만-에레디아 130만에 재계약 [오피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12.29 14: 08

돌고 돌아 기존 외국인 선수들과 재계약을 마쳤다.
SSG랜더스(대표이사 김재섭, 이하 SSG)가 29일(월)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80만, 옵션 10만 달러),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80만, 옵션 20만)에 재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SSG는 신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과 함께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제공

SSG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 기량과 팀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다양하게 검토한 끝에 KBO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화이트와 에레디아와 동행을 이어 가기로 했다. SSG는 2026시즌 안정성과 경쟁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 전력을 구축했다.
화이트는 2025시즌 24경기에서 134.2이닝을 소화하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탈삼진 137개, WHIP 1.15 등 상대를 압도하는 리그 상위권 지표를 기록했으며, 경기 당 볼넷 허용(BB/9)이 2.94로 리그 평균 이상의 제구력을 겸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으로 선발진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피장타율(0.316)도 안정적 지표를 보이며 SSG가 지향하는 ‘장타 억제형’ 투수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에레디아는 2023시즌 SSG에 합류한 이후 중심 타선에서 꾸준한 타격능력을 발휘하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60으로 타격왕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했고, 특히 최근 3년간 누적 타율 0.342(리그 1위), OPS 0.893(리그 4위) 등 안정적인 타격 페이스를 유지했다.
수비에서도 강한 송구 능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리그 정상급 외야 수비를 펼쳤다. 2023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3년 연속 좌익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하며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했고,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센스로 공·수·주 전반에서 팀 전력에 기여해왔다. 다만, 올해 부상으로 96경기 출장에 그쳤고 계약 총액이 180만 달러에서 130만 달러로 50만 달러가 삭감됐다.
SSG는 화이트와 에레디아 모두 워크에식과 프로의식이 뛰어나다는 점 역시 높게 평가했다. 팀 동료들과 뛰어난 케미스트리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유지해왔다.
계약을 마친 화이트는 “SSG랜더스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인천 팬들의 함성 소리가 벌써 기대된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음 시즌에는 SSG가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레디아는 “SSG와 함께 시즌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 3년 동안 동료들은 물론 한국 팬들의 사랑을 느끼며 한국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개인적으로 부상 때문에 내 퍼포먼스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몸 관리를 잘 해서 2026시즌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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