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내달 10일(토) 대구 수성구 황금동 연화37(대표 강민균)에서 팬 초청 고기 파티를 연다. 2024년부터 이어진 ‘강식당’ 이벤트는 올해로 3년째, 이제는 삼성 선수단만의 팬 소통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날 행사는 응모권 추첨을 통해 초청된 팬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선수들이 직접 서빙하고 고기를 굽는다. 현장에서는 선수들의 애장품이 걸린 자선 경매도 진행되며, 수익금 전액은 기부된다.
행사를 기획한 강민호는 “팬들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이벤트를 단발성이 아닌 팀의 전통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삼성 팬으로 알려진 강민균 대표 역시 삼성 선수들의 따뜻한 선행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장 구자욱과 원태인, 배찬승(이상 투수)이 WBC 사이판 캠프에 합류하면서 이번 행사에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올겨울 삼성으로 복귀한 ‘리빙 레전드’ 최형우가 직접 참여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형우는 “민호가 주최하는 강식당3에서 팬들께 첫 인사를 드릴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강민호는 지난 28일 삼성과 최대 총액 20억 원(계약금 10억 원, 연봉 3억 원, 연간 인센티브 2억 원)의 조건에 2년 더 함께 한다.
KBO리그 최초 생애 4번째 FA 계약에 성공한 강민호는 계약을 마친 뒤 “프로 선수로서 4번째 FA 계약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내년에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팀내 베테랑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이제는 가을야구만 진출하는 팀이 아닌 정말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생각보다 계약이 많이 늦어져서 죄송한 마음이다. 어떻게 하다보니 조금 늦어졌는데, 그래도 올해 안에 계약을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고 팬 여러분께 새해 선물이 됐으면 한다. 준비 잘 해서 내년에는 한국시리즈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 수 있도록 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정상 등극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