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억→101억? 미쳤구나" 한때 황희찬 동료, 레알 가기 위해 '역대급 연봉 삭감' 결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2.29 19: 4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타깃으로 떠오른 후벵 네베스(28, 알 힐랄)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연봉 삭감'을 결심했다.
영국 '팀토크'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데펜사 센트랄'을 인용, "네베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 위해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도 '미친 짓'이라고 부를 만큼 거대한 연봉 삭감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 중인 네베스는 현재 알 힐랄에서 연봉 1800만 유로(약 304억 원)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레알 유니폼을 입을 수만 있다면 이 금액의 3분의 1 수준인 600만 유로(약 101억 원)까지 연봉을 깎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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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분의 1에 해당하는 연봉을 자진해서 삭감하겠다는 소식을 접한 그의 대리인 멘데스는 네베스의 결정에 대해 "미쳤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레알을 향한 네베스의 열망이 강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맨유에는 김빠지는 소식이다. 맨유는 최근 애덤 워튼(21, 크리스탈 팰리스), 엘리엇 앤더슨(23, 노팅엄 포레스트) 등 젊은 미드필더들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하지만 이들의 높은 이적료 때문에 경험 많은 네베스를 '가성비' 대안으로 고려해 왔다.
지난 2023년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을 떠난 네베스는 내년 여름 알 힐랄과 계약이 만료된다. 따라서 맨유는 1월에 저렴한 이적료로 네베스를 데려갈 수 있다고 봤다. 그도 아니면 여름에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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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맨유가 네베스의 에이전트와 접촉한 것은 맞지만, 이는 여러 선수를 파악하는 통상적인 과정일 뿐 구체적인 협상이나 제안은 없었다"고 선을 그어 네베스의 맨유행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하지만 네베스가 그토록 원하는 레알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현재 네베스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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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베스는 알 힐랄에서 공식전 108경기에서 14골 25도움을 기록 중이다. 알 힐랄과의 계약 연장을 거부한 네베스가 과연 멘데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드림 클럽' 레알 입성에 성공할지, 아니면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선회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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