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 총출동.."임신" 이시언x붐 희소식→이상순, ♥이효리 언급 눈길 [2025 MBC연예대상]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2.30 19: 58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사랑과 가족 이야기가 어우러진 수상 소감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무대 위 트로피만큼이나 각자의 삶을 향한 애정과 감사가 깊게 전해졌다.
먼저 남자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이시언에게 돌아갔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사랑받은 그는 “상을 받을 거라고 전혀 예상 못 했다. 너무 떨린다”며 “무대에 나오는데 기안84가 ‘뭐야?’라고 하더라. 나도 같은 마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시언은 수상 소감 도중 “집에 있는 아내가 2세를 임신했다”고 깜짝 발표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그는 “아이가 정말 복덩이다.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편찮으신 장인어른의 빠른 회복을 바라고, 어머니 생신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라디오 우수상은 이상순에게 돌아갔다. 완벽한 하루를 진행 중인 이상순은 “라디오 진행 자체도 영광인데 상까지 받아 더 영광”이라며 “진행 1년 차인데,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고생하는 스태프들과 함께 나누고 싶고, 무엇보다 청취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청취자 중 가장 열혈 청취자인 아내 이효리에게도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해 현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프로듀서 MC상은 붐에게 돌아갔다. 푹 쉬면 다행이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붐은 “야외 녹화가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처음 느꼈다”며 “방송을 보며 웃음을 얻는 분들을 떠올리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을 통해 많은 걸 배웠고, 인생에도 때가 있다는 걸 ‘물때’를 통해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붐은 가족에 대한 사랑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뱃속에 있는 둘째, 그리고 가족 모두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상황이 정말 안 좋을 때 ‘괜찮다’는 힘을 주신 유재석, 김성주, 김구라 형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행복, 사랑, 으쨔! 새해에도 웃음을 드리겠다”고 외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송연예대상은 화려한 트로피 경쟁을 넘어, 가족과 사랑,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랑꾼 수상자들’의 진심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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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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