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23, 셀틱)의 연속 골 도전은 멈췄고, 팀도 고개를 숙였다.
셀틱은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머더웰 퍼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머더웰에 0-2로 패했다.
예상 밖의 완패였다. 셀틱은 승점 38에 머물며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승점 41)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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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은 선발로 출전했다. 직전 19라운드 리빙스턴전에서 정규리그 첫 골과 함께 시즌 3호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던 그는 3-4-1-2 전형의 오른쪽 윙백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최근 측면 공격수에서 윙백으로 자리를 옮긴 뒤 두 번째 연속 선발이었다.
움직임은 분주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8분 문전에서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이후에도 측면에서 오르내리며 공수를 오갔지만 슈팅은 한 차례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후반 21분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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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의 경기 운영 자체가 매끄럽지 못했다. 전반 14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3분에는 골키퍼의 빌드업 패스가 상대 공격수에게 차단되며 치명적인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흐름을 되찾지 못한 채 무득점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공격진의 파괴력도, 후방의 안정감도 부족했다. 양현준 역시 윙백이라는 새로운 역할 속에서 왕성한 활동량은 보여줬지만, 득점 장면을 만들어내기엔 팀 전체의 리듬이 무거웠다.
연속 골의 기세는 잠시 멈췄다. 셀틱은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고, 양현준은 다시 한 번 증명이 필요한 경기를 남겼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