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위독' 안성기 측 "위급 고비 넘겼다? 차도 언급할 단계NO" [공식입장]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12.31 14: 24

국민 배우 안성기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건강상태가 악화된 가운데, '위급 고비를 넘겼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소속사가 "아직 차도에 대해 언급할 단계가 아니"라고 입을 열었다.
31일 오후 안성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OSEN에 "아직 차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단계나 상황이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안성기가 위급한 고비를 넘기면서 심장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의식은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측 관계자 말을 빌려 "우려했던 가장 위험한 상황은 넘겼다. 심장은 뛰기 시작했으나, 현재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 안성기의 상황과 건강 상태는 직계 가족 일부만 곁에서 지켜보고 있으며,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정밀한 결과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 30일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그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고, 중환자실에 곧바로 입원했다. 혈액암이 재발해 투병 중이던 그는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OSEN에 "안성기 선배님이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되어 현재 의료진의 조치 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또한 "정확한 상태 및 향후 경과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판단을 토대로 확인 중에 있다"라며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기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5살에 데뷔해 '10대의 반항', '하녀' 등을 통해 아역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성인 후 공백기를 거쳐 '야시', '제3공작'으로 재도약했으며, 1980~1990년대 '바람 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남부군', '하얀 전쟁', '투캅스' 시리즈 등으로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실미도', '라디오스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한 트리플 크라운 달성자이자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주연상을 수상한 유일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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