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우상은 바르셀로나 전설".. '손흥민 빙의' 토트넘 핵심 수비수, 레알 러브콜에도 소신 발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2.31 19: 18

토트넘 핵심 수비수 미키 반 더 벤(24)이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구단 전설을 우상으로 꼽아 관심을 모았다. 
3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셜'에 따르면 반 더 벤은 최근 '오버랩'에 출연, 개리 네빌과 대화 중 "내 축구 우상은 푸욜"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출신 카를레스 푸욜(47)은 센터백이지만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수비수였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2014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월클럽맨이기도 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 더 벤은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돼 있다. '팀토크' 등 최근 영국 매체들은 "레알이 반 더 벤에게 분명 관심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적설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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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등의 후임자를 찾고 있다. 에데르 밀리탕, 라울 아센시오 등이 있지만 부상 우려와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센터백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흥미로운 것은 반 더 벤이 우상으로 꼽은 선수가 레알과 엘 클라시코를 치르는 라이벌 구단 바르셀로나 전설이란 점이다. 푸욜은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6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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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더 벤은 "태클 방식과 경기 방식이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동료들을 이끌어 승리로 이끄는 리더십을 사랑했다"고 말해 푸욜에 대한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 동시에 레알과 연결된 외부 시선에도 소신 발언에 나섰다. 
네덜란드 출신 반 더 벤은 2023년 여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193cm의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태클로 높은 평가를 듣고 있다. 
반 더 벤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손흥민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또 지난달 4-0으로 이긴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026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홈 경기에서 손흥민을 연상시키는 단독 드리볼에 이은 득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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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임에도 반 더 벤은 상대 진영까지 질주를 멈추지 않았고 상대 골키퍼를 피해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 장면은 손흥민이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기록한 단독 질주 골로 푸스카스상을 받은 장면과 흡사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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