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GOAT 손흥민(34, LAFC)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예선 D조 승자와 경쟁한다.
한국은 포트1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만나 유럽강호는 피했다. 한국의 월드컵 1차전 상대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한 팀이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같은 초강대국을 모두 피하는 ‘꿀대진’을 받았다.

한국은 2026년 6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갖는다. 안방의 이점이 있는 멕시코전이 한국의 성적을 가늠할 가장 중요한 경기다. 멕시코에게 패하면 조 2위로 밀려 32강에 진출하더라도 LA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국이 조 선두를 차지하면 32강전도 멕시코에서 치러 사실상 ‘멕시코 월드컵’이 된다.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6년 손흥민은 만 34세가 됐다. 10대 후반에 태극마크를 처음 단 손흥민이 은퇴를 준비하는 노장이 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과 함께 뛰었던 손흥민이 마지막 월드컵도 홍명보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노란머리 손흥민은 2014 러시아월드컵 알제리전에서 골을 넣고 울음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2018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쐐기골을 넣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안면마스크를 쓰고 한국을 극적으로 16강에 올려놓은 손흥민이다. 멕시코는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몽규 회장은 1일 2026년 새해를 맞아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한 구상과 과제를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북중미월드컵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대표팀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4년마다 찾아오는 월드컵의 해입니다. 지난 해 남자 국가대표팀은 최종예선 무패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아시아 유일의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에 입각한 경기력으로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온 국민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축구팬들이 A매치 경기를 외면하는 것은 국가대표팀에 대한 성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매끄럽지 못한 과정 등이 정몽규 회장이 천명한 공정한 원칙과 깨끗한 과정, 한국축구의 혁신안 등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축구 전반에 대한 불신이 결국 A매치 직관 거부운동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팬들은 “이렇게 기대가 안되는 월드컵은 처음”,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인데 응원을 해야 하나”, “선수들만 보면 응원하고 싶지만 축구협회를 보면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이 더 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