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있을 땐 그나마 참았는데' 티켓값 아까워 죽겠다... 무기력 무승부에 등돌린 토트넘 팬들→프랭크 감독 "이해한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6.01.02 13: 55

 토트넘 홋스퍼가 답답한 경기력으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포드와 0-0으로 비겼다.
7승 5무 7패, 승점 26을 기록한 토트넘은 12위에 머물렀다. 브렌트포드는 8승 3무 8패, 승점 27로 9위에 자리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원정 부담 속에 라인을 적극적으로 올리지 않았다. 브렌트포드도 전방 압박에 소극적이었다.  두 팀 모두 전반 초반 짧은 패스 대신 롱패스를 택했다. 전개는 번번이 끊겼다.
전반 5분 브렌트포드는 케빈 샤데의 득점으로 앞서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 32분 토트넘에서 첫 유효 슈팅이 나왔다. 아치 그레이가 헤더를 날렸으나 골과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전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양 팀은 싸웠다.
[사진] 비카리오 골키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25분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시간 지연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노렸다. 그러나 히샬리송의 터닝슈팅에 힘이 부족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득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유효 슈팅 3회에 그쳤다.
[사진] 토마스 프랭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토트넘 팬들의 불만은 폭주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크리스 코울린 기자에 따르면 원정석에서는 “지루한 토트넘”, “내 돈을 돌려줘”라는 구호가 이어졌다. 너무 단조로운 경기력 탓에 델리 알리와 얀 베르통언 등 이미 팀을 떠난 선수들의 응원가까지 등장했다.
비판의 화살은 사령탑에게도 향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박수를 보내기 위해 다가온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반복되고 있는 장면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후반전 토트넘 팬들은 빈곤한 공격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노래를 불렀다. 경기 막판에는 서포터즈와 선수단, 감독 사이의 대립도 감지됐다. 특히 비카리오가 실망한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반응을 받아들였다. 그는 “팬들이 만족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면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을 상대로 3골을 넣은 팀과 맞붙을 때는 수비적인 접근도 필요하다. 이 역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모두가 우리가 3-0으로 이기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팀과 클럽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 막판에는 조금 나아졌다. 이를 더 정교하게 만들 것이다. 충분한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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