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개그맨 이경규가 ‘약물 운전’ 논란의 전말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오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예능 대부 신년인사’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유재석과 하하, 주우재, 허경환은 ‘예능 대부’ 이경규를 찾아 새해 인사를 전했다. 세배를 하고 이경규에게 덕담과 2026년 예능 전망을 들으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경규는 예능계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난해 있었던 약물 운전 논란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덕담 중 “작년에 내가 크게 날아갈 뻔 했다. 반성을 했다”라면서 지난해 있었던 약물 운전 논란의 전말을 공개했다. 그는 “‘양심 냉장고’를 지속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내가 약물 운전에 걸리는 바람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앞서 지난 7월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차를 운전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바 있다. 이경규의 변호인은 "이경규 씨가 10년간 공황장애를 앓아왔으며, 사건 전날에도 처방약을 복용했다. 그러나 당일 몸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직접 운전해 가게 됐다. 결과적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주의였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약물 운전 논란의 전말을 직접 공개했다. 이경규는 “여러 가지 기사가 갔는데, 내가 골프장에 연습하러 갔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 병원에 주사를 맞으러 갔다”라며,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 아픈 거다. 아내랑 같이 갔는데 문을 안 열어서 (집에서) 자다가 다시 간 거다. 아내에게 또 가자고 하기 미안하고 매니저를 오라고 할 수도 없지 않야”라고 밝혔다.
이어 “병원 갔다가 주사를 한 대 맞고, 몸살 기운이 너무 심해서 어지러운 거다. 차가 내 차랑 똑같이 생긴 거다. 차를 탔는데 기종도 똑같고 시동이 걸리더라. 그러니까 갔다”라고 설명했다. 몸살 기운이 심했던 탓에 같은 기종의 차를 혼동했다는 것이었다.
유재석도 “형님과 통화하는데 이번 일을 통해서 많이 알았다고 얘기하시더라. ‘많은 분들이 지켜보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데 내가 조심하는 게 맞다. 더 이상 할 말 없다’라고 하시더라”라고 당시 나눴던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이경규는 유재석과 정규 프로그램을 함께 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유재석과 함께 방송하는 것도 좋다며, “그래서 내가 ‘유 퀴즈 온 더 블럭’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경규의 솔직한 발언에 멤버들이 놀랐고, 이경규는 “내가 그 공백을 메꿔줘서 여러 가지 다 정리가 되면 그때 비켜줘야지”라고 덧붙였다. 유재석도 “형님이 ‘유 퀴즈’를 생각하실 줄은 몰랐다. 굉장히 신선하다”라면서 놀랐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