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황희찬의 1골 1도움 맹활약, 울버햄튼 시즌 첫 승 이끌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1.04 08: 06

침묵은 길었고, 반전은 분명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경기의 중심에는 황희찬(30, 울버햄튼)이 있었다. 도움으로 문을 열고, 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개막 후 20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였다.
출발부터 황희찬이 달랐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스텝오버로 수비를 흔든 뒤 정확한 컷백을 내줬고, 이를 존 아리아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의 정규리그 시즌 첫 도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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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는 이어졌다. 전반 31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골대 정면을 과감하게 찔러 추가골을 만들었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터진 리그 득점이자, 팀에 사실상 승리를 안기는 한 방이었다. 울버햄튼은 전반 41분 마테우스 마네의 쐐기골까지 더해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후반은 관리의 시간이었다. 다만 변수도 있었다. 황희찬이 후반 16분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상으로 일찍 경기를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울버햄튼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무실점 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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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은 승점 6을 만들었다(1승 3무 16패). 순위표의 숫자보다 의미가 컸다. 길었던 무승의 흐름을 끊어낸 첫 승이었고, 무엇보다 황희찬이 공격의 출발점이자 해결사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웨스트햄은 9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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