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시행된 항공 제한 조치 여파로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영화제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현지 시각 4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디카프리오는 제36회 팜 스프링스 국제영화제(Palm Spring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참석을 위해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군사 작전 이후 카리브해 일대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일정이 무산됐다.
디카프리오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One Battle After Another)'로 이번 영화제에서 ‘데저트 팜 공로상(Desert Palm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할 예정이었다. 해당 작품은 좌파 무장 세력을 다룬 블랙코미디로, 올 시상식 시즌 주요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영화제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예기치 못한 여행 차질과 제한된 공역 문제로 인해 현장에 함께하지 못했다”며 “직접 축하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의 탁월한 연기와 영화계에 대한 기여를 기리는 데 큰 영광을 느낀다”고 밝혔다.
결국 디카프리오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현장 관계자는 “영상 연설이 큰 호응을 얻었고, 그의 발언 하나하나에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며 “물리적으로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그를 향한 헌사는 충분히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 무대에는 영화 속 공동 출연자인 테야나 테일러와 체이스 인피티니가 대신 올라 디카프리오를 향한 존경을 표하며 트로피를 대리 수령했다. 영화에는 숀 펜, 레지나 홀, 베니시오 델 토로, 알라나 하임 등 화려한 배우진도 함께했다.
한편 디카프리오는 연말연시 카리브해 생바르텔레미 인근에서 제프 베조스의 요트에 머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연인인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와 함께 휴식을 즐기며 한층 슬림해진 근황을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국제 정세 변수로 영화제 불참이라는 해프닝이 벌어졌지만, 디카프리오는 영상 수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시 한 번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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