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026시즌 격전지 중 한 곳은 중견수 자리다. 자원에 비해 군계일학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 프로 무대를 밟지 못한 오재원의 이름이 이미 언급되는 건 그만큼 그를 향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유신고 출신의 오재원은 공수주는 물론 인성과 리더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유신고와 U-18 청소년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고, 2025년 고교 공식 대회에서는 26경기 타율 0.442(95타수 42안타) 1홈런 13타점 32도루 OPS 1.199를 기록했다.


손혁 단장은 드래프트 당시 외야수가 아닌 "중견수" 오재원이라고 호명하며 주전 중견수 등장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1라운드부터 야수를 지명해 의외라는 반응에도 "처음부터 오재원이었다"면서 "발도 빠르고, 테이블 세터도 가능하다. 향후 10년 우리 팀의 센터라인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지난 11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처음으로 오재원의 모습을 직접 지켜본 김경문 감독은 "오재원 선수는 어리지만 굉장히 의젓하다. 고등학생으로서 연습 과정을 받아들이는 부분을 잘 배웠다"고 평가했다. 또 "그런 악착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더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외야수 선배' 문현빈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문현빈과 아직 훈련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시즌 전 유신고에서 개인 훈련을 할 당시 오재원과 만났던 인연이 있다. 두 선수가 얼굴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닮았다는 말에 문현빈은 "재원이가 눈썹이 더 진한 것 같다. 나도 진하지만 별로 아닌 것 같은데, 재원이가 진짜 진하다"고 웃었다.
이내 문현빈은 "마무리캠프를 가지 못해서 운동을 같이 하진 않았지만, 유신고에서 봤을 때도 눈에 띄는 선수였다. 실력도 좋고, 태도나 훈련하는 자세가 너무 좋아서 '이 친구는 잘하겠다'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생각했던 선수가 우리 팀에 와서 신기했다"고 오재원과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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