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은퇴’ 선언 왜?.. 임재범 “서울 공연에서 직접 말씀드리겠다” 눈길 ('뉴스룸')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1.05 07: 22

'뉴스룸'에서 임재범이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자세한 이야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임재범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1986년 시나위로 시작된 40년 음악 인생을 돌아보며 임재범은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갈 줄 몰랐다”며 “내가 음악을 한 게 아니라, 음악이 나를 끌고 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수많은 음악과 장르, 선배들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나를 계속 당겼고, 나는 저절로 끌려온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내 존재감이 드러난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40년을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는 “숙명”이라고 답했다.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었던 시간”이라며 “음악을 들으면 영화가 보이고, 음악을 통해 사랑과 인간관계를 배웠다”고 했다. 이어 “괴롭고 외로울 때 항상 함께해준 오래된 친구”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인터뷰의 가장 큰 울림은 은퇴 고백이었다. 임재범은 뉴스룸을 통해 “처음으로 고백한다”며 “이번 40주년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 온 문제”라며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을 때 내려오는 것이 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지 않나. 지금이 가장 좋을 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세한 이야기는 서울 공연에서 직접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아쉬워할 팬들에게는 “40주년 공연이 마지막이 되더라도, 세상 속에서 여러분과 함께 숨 쉬고 있을 것”이라며 “너무 당황하거나 섭섭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것도 있는 법이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함께해 달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공연에서 부르고 싶은 곡으로는 ‘인사’를 꼽았다. 그는 “떠나는 나를 위해 관객들이 불러줬으면 하는 노래”라며 “팬들이 나를 보내며 불러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대중에게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그 친구’, 노래로 괜찮았던 친구로 남고 싶다”고 답했다.
임재범은 ‘너를 위해’, ‘비상’, ‘고해’, ‘이 밤이 지나면’,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과 전설적인 무대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아티스트다. 이번 ‘뉴스룸’ 출연은 그의 음악과 삶을 다시 조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데뷔 40주년을 맞은 임재범은 전국투어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오는 17·18일에는 서울 송파구 KSPO DOME서 공연을 펼치며, 혁신적인 이머시브 음향 시스템을 도입해 한층 몰입감 있는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후 부산·수원·일산·광주 등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ssu08185@osen.co.kr
[사진]'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