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감독 부임한 SF, 9974억 썼는데도 부족한가 “이정후 등 핵심 전력에 장기 투자, 성적 압박 커졌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1.05 13: 4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반등하기 위해 더 재능있는 로스터를 꾸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올해 스프링 트레이닝에 앞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어떤 과제를 안고 있는지 분석했다. 지난해 밥 멜빈 감독을 경질한 샌프란시스코는 새롭게 부임한 토니 바이텔로 감독을 위해 더 좋은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짝수해 왕조’로 불렸다. 하지만 2014년 우승 이후 월드시리즈 진출은 커녕 포스트시즌도 두 차례(2016년, 2021년) 진출하는데 그쳤다. 2021년 107승 55패 승률 .66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시즌 81승 81패 승률 .50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무른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9월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멜빈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바이텔로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샌프란시스코 감독에 부임하기 전 테네시 대학교 감독을 맡았던 바이텔로 감독은 프로 선수 경력은 물론 코치 경력도 없다. 마이너리그 선수 경력 없이 메이저리그 감독이 된 것은 역대 두 번째, 대학 야구 감독이 곧바로 메이저리그 감독이 된 것도 역대 두 번째다. 
MLB.com은 “새 감독 토니 바이텔로를 위해 얼마나 재능있는 로스터를 꾸릴 수 있을까?”라며 샌프란시스코가 더 재능있는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파엘 데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이언츠는 2025시즌을 승률 5할로 마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그리고 밥 멜빈 감독을 경질했다”고 언급한 MLB.com은 “이제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다”면서 “구단은 이미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이정후, 로건 웹 같은 핵심 전력에 장기적인 투자를 해놓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매년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목말랐지만 번번히 영입에 실패했던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12월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35억원)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대형 영입을 성사키기 시작했다. FA 시장에서 채프먼(3년 5400만 달러)과 아다메스(7년 1억8200만 달러)와 계약했고 9년 2억5000만 달러(약 3620억원) 이상의 계약이 남아있던 데버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에이스 웹과는 2023년 4월 5년 9000만 달러(약 1303억원) 연장계약을 맺어놓은 상태다. 이 선수들에게 샌프란시스코가 투자한 금액은 6억8900만 달러(약 9974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바이텔로 감독이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다저스, 다이아몬드백스, 파드리스와 현실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부문사장이 더 많은 ‘즉시전력’ 선수들을 더 영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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