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디자이너 황재근이 ‘국민배우’ 안성기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전했다.
황재근은 5일 자신의 SNS에 안성기의 흑백 사진과 함께 추모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울 아빠를 데려간 그 고통스러운 병… 나아도 다 나은 게 아니고, 살아도 나다니지 못하고 격리로 머물러야 하며, 반복되는 치료 과정이 너무 고통이 심해서 치료를 포기하고 떠나고픈 마음을 갖게 만드는. 그 악마 같은 병으로부터 자유롭게 부디 편히 편안히 날아가셨길 바란다”라고 적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해당 글에서 황재근은 병마와 싸워온 안성기의 고통을 담담하면서도 절절한 문장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자유롭게, 부디 편히 편안히 날아가셨길 바랍니다”라는 바람은 고인을 향한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게시물 공개 이후 댓글 창에는 “가슴이 먹먹해진다”, “선생님의 연기와 목소리는 영원히 남을 것”, “편히 쉬시길 바란다” 등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5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았던 안성기는 항암 치료를 이어가다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정기 검진 과정에서 6개월 만에 재발이 확인돼 다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안성기는 아역 시절부터 한국 영화의 산증인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명작을 남겼을 뿐 아니라, 문화·역사 홍보와 공익 캠페인에도 꾸준히 참여해 ‘국민배우’라는 이름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왔다. 그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와 문화계 전반에서 애도의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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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재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