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 타카하시 코나(29)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지만 니시구치 후미야 감독은 핵심 투수의 복귀를 반겼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5일 “세이부 니시구치 후미야 감독이 사이타마현 구단 사무소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했다. 올 시즌 잔류가 확정된 타카하시 코나에 대해서는 ‘본인으로서는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든든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이부는 이번 겨울 핵심 투수 2명이 메이저리그로 떠날 위기에 처했다. 이마이 타츠야와 타카하시가 모두 포스팅을 신청한 것이다. 이마이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59경기(963⅔이닝) 58승 45패 평균자책점 3.15을 기록했고 타카하시는 통산 196경기(1199이닝) 73승 77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이마이와 타카하시는 통산 성적은 비슷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가는 달랐다. 이마이가 시속 160km에 가까운 빠른 공을 뿌리며 지난해 24경기(163⅔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한 반면 타카하시는 24경기(148이닝) 8승 9패 평균자책점 3.04으로 준수하지만 빼어나다고는 할 수 없는 성적을 냈다. 이마이가 2~3선발을 맡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타카하시는 4~5선발로 분류됐다.


그 결과 이마이는 휴스턴과 3년 5400만 달러(약 782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지만 타카하시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일본 잔류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에 따르면 타카하시는 메이저리그 3개 구단으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만족스러운 조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잔류를 결정한 타카하시는 원소속팀 세이부와 다년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해외 FA 자격으로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켜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니시구치 감독은 “이마이가 미국에서 어떤 피칭을 할지 기대된다. 설렌다”면서 “(타카하시) 본인으로서는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팀 입장에서는 큰 전력이 돌아와서 든든하다. 코나도 1년 동안 확실하게 로테이션을 지키고 제대로 던지고 싶다는 마음일거라고 생각한다. 캠프부터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타카하시는 2024년 부상과 불운이 겹치며 15경기(81⅓이닝) 11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개막 2연패를 더해 13연패 늪에 빠졌지만 슬럼프를 극복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니시구치 감독은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돌파를 해준다면 좋겠다. 타선이 코나를 도와서 승리가 늘어나면 결국 마음가짐도 달라질거라고 생각한다”며 타카하시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