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후임으로 마레스카? 시즌 티켓 환불하겠다" 맨유 전설, 극대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1.06 08: 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니키 버트(51)가 선을 그었다. 첼시에서 경질된 엔초 마레스카(46)가 후벵 아모림(41)의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는다면, "시즌 티켓을 반납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니키 버트의 발언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모두 감독 공백을 맞은 가운데,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자리를 잃은 아모림의 뒤를 이을 후보로 엔초 마레스카가 거론되고 있다. 유력 후보군 중 하나다.
팟캐스트 'The Good, The Bad and The Football'에 출연한 폴 스콜스는 마레스카를 올드 트래포드의 새 사령탑 후보로 언급하며, 아모림과 비슷한 시기에 일자리를 잃은 점이 우연만은 아닐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버트는 곧바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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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는 "마레스카가 온다면, 코치로서 나는 그를 좋아한다. 정말로 그렇지만, 그 배경을 생각하면 나는 시즌 티켓을 반납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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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맨유의 철학과 DNA를 이야기해 놓고, 맨시티 출신 감독을 환영할 수는 없다"라며 "마레스카, 그리고 오마르 베라다와 제이슨 윌콕스까지. 성공이 얼마나 크든 상관없다. 나는 맨유 팬이고, 그걸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못 박았다.
마레스카는 지도자 경력에서 맨시티와 인연이 깊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엘리트 디벨롭먼트 스쿼드를 이끌었고, 파르마를 거쳐 2022년 다시 맨시티로 돌아왔다. 이후 2023년 레스터 시티 감독직을 맡았다. 첼시에 재직하던 시기에는 펩 과르디올라의 후계자로 맨시티와 접촉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 때문에 버트는 지역 라이벌과의 연결고리를 부정적으로 본다. "나는 어디에서 왔는지를 잊지 않는다"는 말로 요지를 압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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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감독 인선과 관련해 절친 게리 네빌도 목소리를 냈다.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실험은 이제 멈춰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백쓰리 시스템은 어렵다. 윙백, 최전방 뒤 포지션 모두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는 감독, 선수, 구단의 동시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맨유는 모험적이고, 젊은 선수를 쓰며, 관중을 즐겁게 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클럽의 DNA에 맞는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라며 "아약스나 바르셀로나가 누구를 위해 철학을 바꾸지 않듯, 맨유도 그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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