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용 "뮤지컬 출연료, 톱스타=천만원인데..75만원받고 괴리감느껴" 고백(아침마당)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01.06 09: 08

배우 이정용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지난 과거를 떠올렸다.
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이정용과 아들 이믿음, 이마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정용은 뮤지컬배우로 데뷔한 뒤 개그맨 도전 후 배우로 전향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처음엔 뮤지컬부터 시작했다. '레미제라블'로 1993년도 데뷔했는데 그때 군 제대 후였는데 군대 있을때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교직에 30년 계시다가 지병으로 돌아가셨다. 실질적으로 제가 가장됐는데 뮤지컬 하다 보니 그때 무대는 돈이 안됐다"고 운을 뗐다.

이정용은 "제가 어디서 괴리감 느꼈냐면 어떤 작품을 하는데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톱스타가 왔다. 저는 앙상블이었다. 톱스타가 2달 연습하고 1달 공연하고 천만원 받았는데 제가 75만원 받았다. 너무 괴리감 느꼈다"며 "저는 가정을 이끌어야한다. 홀어머니를 이끌어야 하니 큰 물로 나가자. 방송사 시험 봤는데 계속 떨어졌다. 그런데 개그맨 시험 봤는데 한번에 됐다. 사람일은 모르는거다. 천명 중에 1등 한거다. 그렇게 개그맨 활동 하는데 아이스맨 캐릭터가 왔다. 그걸로 신인상을 탔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근데 저는 배우가 꿈이었으니까. 계속 예능 했어야하는데 프로필 들고 드라마 제작국 돌아다녔다. 예능국에서는 저더러 미쳤다고 했다. 신인상 타서 미래가 보장되는데. 제가 어느정도까지 노력했냐면 프로필 돌리고 어느날 엘리베이터 앞에 갔는데 드라마국 PD가 부친상 당했더라. 난 누군지도 모르는데 그냥 갔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광기는 "노력형이라는걸 인정하는게 저랑 KBS 대하드라마 '장비록'에서 가토 역 맡았고 저는 고니시 역 맡았다. 가토 역 맡았다고 일본에 가더라. 거기 가토 동상 있고 거기 있는 기운 받아서 몰입하기 위해 거기까지 간거다. 그때부터 존경했다"라고 감탄했다.
이정용은 배우로 데뷔한 뒤에 꿈을 이뤘다고 만족했는지 묻자 "그렇지 않았다. 제가 욕심이 많다. 한자리 머물며 한우물 파야하는데 제가 끼도 많고 노래도 좀 하고 그렇다고 잘하는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옮겨다녔다. '세바퀴' 나가서 웃통도 벗고. 그리고 가만히 있을수 없는게 결혼하고 가장의 무게라는게 저희 직업이 계속해서 일이 있는게 아니라 텀이 있다. 그 텀에 불안해서 견딜수 없었다. 아이들은 계속 자라고 있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당시에 사는데 문제 없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정체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그런거에 대해 조금 후회는 되지만 그렇다고 많이 후회하진 않는다. 제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았으니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아들 이믿음은 "오늘 처음 듣는 얘기였다. 항상 아버지 뵈면 즐겁게 행복하게 이 일을 즐기시는구나. 걱정이 없어 보이신다 생각했다. 그리고 제가 방황할때도 아빠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나의 미래를 즐기면서 그런 직업 하고싶다 이런생각까지 했는데 이런 고민이 있는걸 아예 몰랐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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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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