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공들여 키운 차세대 간판 후보 레나르트 칼의 발언이 예상치 못한 파장을 낳고 있다. "훗날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취지의 언급이 알려지자, 현지 팬심이 빠르게 냉각됐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칼은 최근 열린 바이에른 뮌헨 팬 이벤트에서 '꿈의 클럽'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바이에른은 엄청난 역사와 규모를 지닌 팀이고, 이곳에서 뛰는 건 분명한 목표"라고 말한 뒤, "다만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고 싶다. 그곳이 내 드림 클럽"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칼은 "이 얘기는 우리끼리만 알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지만, 해당 장면은 독일 방송을 통해 그대로 전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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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바이에른 소식을 전하는 매체들은 "팬들 사이에서 불쾌감이 확산됐다"라고 전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떠나도 상관없다", "바이에른에 충성심 없는 선수는 필요 없다", "마음속 생각과 공개 발언은 구분해야 한다"는 등 격한 반응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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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반발이 커진 데에는 기대의 크기가 작용했다. 칼은 구단이 장기간 공을 들여 성장시킨 유망주다. 유소년 시절 여러 팀을 거쳐 2022년 바이에른 아카데미에 합류했고,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아직 10대 후반이지만 이미 독일 U-21 무대까지 경험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에 승격된 이후 성장 곡선은 가팔랐다. 분데스리가와 유럽 무대를 오가며 출전 기회를 얻었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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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는 크지 않지만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이해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무대로 하며 왼발 기반의 시야와 패스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측면 소화도 가능하나, 스피드로 승부하는 유형은 아니어서 중앙에서 진가를 발휘한다는 분석이 많다. 하프 스페이스 활용, 압박 탈출, 수비 가담까지 두루 갖췄고, 중거리 슈팅과 킥 정확도 역시 장점으로 언급된다.
발언의 타이밍도 좋지 않았다. 베테랑의 이탈로 공격 2선의 무게감이 줄어든 데다, 핵심 자원의 부상까지 겹치며 구단은 차세대 자원의 조기 안착을 바라고 있었다. 바이에른이 칼을 장기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던 만큼, '언젠가는 떠날 수 있다'는 뉘앙스는 팬들의 기대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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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 매체들은 "구단 공식 행사에서 다른 빅클럽을 드림 클럽으로 언급한 선택은 표현 방식부터 아쉬웠다"라고 지적했다. 이미 발언은 공개됐다. 앞으로 칼이 어떤 활약을 펼치더라도, 일부 팬들 사이에 남은 의심의 시선을 단기간에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