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WC 앞두고 양현준에 이런 악재가... '벤치 멤버' 전락시킨 73세 감독과 '끔찍 재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6.01.07 00: 42

'노장' 마틴 오닐 감독(73)이 흔들리고 있는 셀틱을 수습하기 위해 다시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셀틱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윌프리드 낭시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올 시즌 잔여 일정을 책임질 사령탑으로 셀틱은 과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던 마틴 오닐 감독을 다시 불러들였다

[사진] 양현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낭시 감독의 셀틱 재임 기간은 상당히 짧다. 지난해 12월 4일 셀틱과 2년 6개월 계약을 맺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단 33일 만에 경질 통보를 받았다. 8경기 지휘한 성적표는 2승 6패. 셀틱 역사상 최단기간 재임 감독이라는 불명예 기록만 떠안았다. 이전 기록은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약 8개월간 팀을 맡았던 존 반스 감독이 가지고 있었다.
경질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낭시 감독 체제의 셀틱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부임 직후 치른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새 감독 부임 이후 첫 2연패였다. 이후 연패는 네 경기로 늘어났다. 리그 4연패 역시 197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사진] 낭시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그 18라운드와 19라운드에서 연승을 거두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그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낭시 감독 체제의 셀틱은 다시 연패에 빠졌다. 결정타는 지난 3일 열린 올드펌 더비였다. 레인저스에 1-3으로 패하며 감독 교체가 확정됐다.
이번 변화는 셀틱에서 뛰고 있는 양현준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낭시 감독은 부임 이후 기존 포백을 버리고 3-4-1-2 전형을 가동했다. 이 과정에서 윙어였던 양현준은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됐다.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양현준은 낭시 감독 체제에서 8경기 중 7경기 선발로 나섰다. 두 골도 기록했다.
그러나 오닐 감독의 과거 임시 체제에서 양현준의 상황은 달랐다. 당시 셀틱은 포백 기반이었던 터라 양현준은 8경기에서 세 차례 선발 출전에 그쳤다. 풀타임 출전은 한 번뿐이었다.
오닐 감독이 돌아오면서 양현준은 다시 치열한 포지션 경쟁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사진] 양현준과 오닐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닐 감독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셀틱을 이끌며 리그 우승 세 차례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물러난 뒤에도 임시 감독을 맡아 팀을 정비했다. 이후 낭시 감독에게 자리를 넘겼지만 다시 호출받았다.
오닐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팀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아 정말 기쁘다. 큰 영광이다. 선수들과 다시 일하는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코칭스태프 구성도 윤곽을 드러냈다. 숀 말로니, 마크 포더링엄, 스티븐 맥마누스가 오닐 감독을 보좌한다.
오닐 감독은 “아직 기대할 것이 많다. 리그 우승 목표도 남아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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